[리뷰]그릭요거트 만들기 도전기(1)
아니나 다를까.. 음식 모양내기에 소질이 없는 내가 또 다시 유튜브 시청으로 뭔 가를 만들어보고 싶어졌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이번에는 #그릭요거트 이다!!!😎😎😎
이번에 나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준 유튜브는 바로!
#하이니[hi-ni] 님의 '전자레인지로 꾸-덕 꾸덕한 그릭요거트 만들기' 이다.
주재료는 일반우유 900ml * 2병, 불가리스(농후발.효.유) 2병이고,
부재료는 거름채, 면보(클수록 좋은 듯!), 받칠 그릇, 전자레인지 사용가능한 내열 그릇 정도가 되겠다.
그릭요거트 만드는 데 있어서 중요한 건 일반 발효유 유산균 요구르트가 아니라, 농.후.발.효.유가
그릭요거트를 성공적으로 만들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우선,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으므로 빠른 실천에 옮겼다.
우선 깨끗하게 씻은 빈 용기를 준비한다. 사전에 우유가 약 2,000ml 가까이 들어갈 수 있는지 용량을 확인해야 하고,
전자레인지로 만들 계획이신 분들은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한 용기인지를 확인해야한다.
나는 그냥... 했다..... 정말 준비가ㅋㅋㅋㅋㅋㅋ 안된 사람이지만 전자레인지 돌리는 동안
주변에서 계속 마음 졸이며 지켜봤으나 다행히 무사고였다.(안전제일!)
저녁에 마트에서 사온 서울우유 900ml 2개와 농후발효유 불가리스 4개입을 구매해왔다.
굳이 집에서 우유와 불가리스를 먹는 편이 아니여서 자주 구매하는 편은 아니었으나
재료 구입에만 11,000원 가량을 지출했다...
부디 성공적인 훌륭한 그릭요거트가 만들어지길!!!😍😍
우선 우유 900ml 2개를 다 부어준다.
1개를 부었을 때는 2개 충분하겠는걸 했는데, 막상 부어보니 이러다가 불가리스 넘치는 게 아니냐며ㅋㅋㅋ...
살짝 쫄았다.
먼저, 불가리스 한 병을 붓고, 다시 한 병을 부었다. 다행히 넘치지는 않았지만 용기가 넘칠랑 말랑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엄마가 드신다고 사놓은... 후후..... 덴마크유산균.... 한 캡슐을... 따개서 넣어준다....ㅋㅋㅋ
분명히 엄마가 한 통으로 드시던게 있었는데 없어져서
당당히 새 제품 한 통을 뜯었다. 😊😊😊 엄마 사랑해용~ 맛난 그릭요거트로 보답할게여!
작은 나무 주걱으로 휙~ 휙~ 우유+농후발효액 요구르트+유산균을 섞어준다.
살짝 맛 봤는데 우유 맛에 요구르트 향이 났다.
부디 성공적으로 만들어져라!!! 제발!!!👏👏👏👏
가득 채워진 용기는 뚜껑을 닫아서 전자레인지에 넣은 뒤, 나는 첫 번째로 유튜브 영상에 나오는 것 처럼 3분 30초를 돌렸고, 이후에는 용기를 만져가면서 1분 간격으로 3번 돌렸다. 4분 30초 정도 돌리면 대체적으로 용기가 뜨뜻해지는게 느껴지는데, 다른 부분은 아직 조금 시원한 느낌이 있어서 최종적으로 6분 30초를 돌렸다.
그리고 나서는 전자레인지 안에 그대로 용기를 보관했다.
전일 저녁 9시에 전자레인지에 넣어놨으므로 다음날 6시 정도에 일어나 유청분리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보통 그릭요거트 발효는 8~10시간 정도 한다고 하니, 개인적으로 시간을 맞춰서 조절하면 될 것 같다.
9시간 동안 전자레인지에서 발효?된 그릭요거트를 꺼내보았다.
발효가 잘 된 건지는 아직 모르지만, 그래도 뚜껑에 물방울이 송글송글 맺혀있는 걸 보니
뭔가가 되긴 한건가 싶었다.
뚜껑을 열어서 보니 순두부 자태로 나름 뭉쳐져 있는 단단함이 보였다.
용기를 살살살살 흔들어보니 뭉쳐져있는 것들이 흔들 흔들 거렸다.
이 때까지는... 뭔가 잘 될 것 같았다.(스포)
유청 분리 작업을 하기 전에 얼마나 뭉쳐져 있는지 보려고 나무 주걱으로 휘 휘 저어보았는데,
얼핏 보이는 알갱이들이 나를 설레게 만들었다 ㅋㅋㅋㅋㅋ 😜😜😜😜 나도 요리초보 탈출인가? 호호
유청 분리하기 전, 맨 밑에는 깊이가 있고 평평한 냄비를 받치고, 위에는 큰 체를, 그리고 그 위에는 면보를 놓고 요거트를 붓기로 했다.
요거트를 붓고 나서 바로 사진을 촬영하려고 했지만... 정말 순식간에 난장판이 됐고, 내 나름대로도 이렇게 그냥 술술 면보와 채를 통과한다고 할 정도로... 거의 요거트가 흘러내렸다. 큰 면보가 다 차서 흐르길래, 용기에 조금 남아있는 요거트는 다이소에서 예전에 사놓았던 작은 면보에 부었다.
먼저 다이소에서 산 작은 면보에 부은 그릭요거트 유청 분리 사진이다. 알다시피 그릭요거트 유청이라고 하면 윗 사진 아래처럼 불투명하지만 수분만 빠져나오는 투명하게 탁한 색이어야 하는데,
큰 면보에 부은 그릭요거트의 유청은.. 그냥 하얗고 많이 묽은 느낌이라 당황했다.
계속 비교해 보면서 생각을 해보니, 아마 면보와 체의 구멍 차이인 것 같았다.
어찌됐건 여차 주방 정리를 하고, 큰 면보에 부었던 요거트도 여전히 유청이 흰색이긴 하나 물 같은 유청이 분리 되기 시작했다. 계속 하얀 유청이 떨어져서 어떡하나 하고 생각을 하다가 빨아놨었던 면 손수건이 생각이 났고, 그거라도 사용해 보자해서 부랴 부랴 묶었다. 그 이 후에는 하얀색 유청이 덜 나왔고, 작은 면보에 담아놓았던 그릭요거트와 함께 냉장고에 같이 넣어놓았다.
정말이지 아침 6시부터 예상치 못한 ㅋㅋㅋㅋㅋㅋ 그릭요거트 유청 분리로 멘붕도 오고, 정말 음식 관련된 뭔가를 만드는데는 소질이 없는 것인가 싶었다. 그래도 하고싶어서 시작했고, 첫 술에 배가 부르겠냐하는 생각으로 할 수 있는 대로는 해 본 것 같다. 오늘 오후 3시 정도에 1차 유청 분리 작업을 끝내고, 다이소에서 촘촘한 대형 면보를 하나 사와서 요거트를 다시 옮기고 나서 2차 유청 분리 작업을 해야겠다.
놀란 마음은...역시 아침밥으로 달래며...
오늘 오후에 2차 유청 분리 작업 후 포스팅해야겠다.
오전에는 이만 총.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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